2024년 연말 회고
채널 코퍼레이션에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11개월간 근무하며, 더 나은 복무 환경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산업기능요원 대체 복무를 준비했습니다. 당시 배정된 TO는 단 1개였고, 입사 순서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구조에서 제가 2순위로 밀리면서 대체 복무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2022년에는 TO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존의 우선순위 배정 방식이 유지된다면 1순위가 보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널 코퍼레이션에서 1년 정도 더 경험을 쌓으며 대기하려 했으나, 배정 방식이 갑작스럽게 변경되었다는 통보와 함께 퇴사를 권유받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근무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퇴사 후 학교로 복학해 학업을 이어갔지만, 병역 의무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은 여전했습니다. 실무 경험을 통해 기술과 지식에 대한 갈증이 커지면서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 이어가고, 전문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방법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Vision & Machine Learning Lab에서 학부 연구생으로서 객체 인식 및 추적 기술을 연구하던 중, 선배로부터 인턴 지원 제안을 받았습니다. AI 분야의 실무 경험을 쌓고자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선행기술팀의 AI Prototype 인턴으로 합류해 6개월 동안 주장 검증 및 근거 제시 데모를 개발하며 MLOps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정규직 전환 제안을 받아 AIaaS 팀의 백엔드 개발자로 직무를 변경해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병역 의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저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석사 학위 취득 후 전문기능요원으로 복무하거나, 입대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빠르게 입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복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공군과 복무 기간이 짧은 육군 중 고민 끝에, 짧은 복무 기간을 가진 육군으로 입대를 결정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특기로 지원해 기술을 유지하고 역량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병무청 공고를 통해 S/W 개발병에 지원했으나, 1차 서류 전형에서 정량적인 점수 부족으로 탈락했습니다. 전공 감점 1점과 자격증 점수 2점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해, 동일한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는 COS PRO 1급에 도전했습니다. 시험 당일 발급된 자격증을 활용해 재지원에 성공했고, 서류 전형을 통과했습니다.
계룡대 인재선발센터에서 육군 지능정보기술단과 육군 진급자료관리과의 합동 면접에 참여한 후, 최종적으로 육군 진급자료관리과에 선발되었습니다. 하지만 면접 과정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부서 우선순위가 면접 담당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고, 최종 배치 부서에 대한 정보도 공유되지 않았습니다. 서류 전형 자료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면접 당일 추가 자료를 제출해야 했으며, 이 자료들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도 아쉬웠습니다. 실제 부서 배치 후 업무와 면접 당시 설명된 기술 스택 간의 차이도 있었습니다.
결국 S/W 개발병으로 최종 합격해 회사에서 휴직 후, 2023년 6월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 끝 없는 혼돈 속에서
입대 후 회사에서는 조직 개편과 함께 전환 배치 및 희망퇴직이 시행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조직 역시 이러한 변화의 영향을 받았고, 구성원들은 생존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많은 동료들이 다른 회사로 이직했으며, 조직 정리와 계열사 전환 배치가 이어졌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조직은 카카오 브레인으로 이전되었지만, 입대 중이었던 저는 전환 배치 절차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조직이 이동된 후, 휴직자인 저는 대기 발령 상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회사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 부서의 구성원들에게 희망퇴직이 권고되었습니다. 저 역시 희망퇴직을 제안받았으나, 휴직 중이었기에 퇴직할 이유가 없었고 이를 거절했습니다.
그럼에도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전역 후에도 조직의 변화된 방향성과 제 경력이 계속 맞아떨어질지 우려가 컸습니다. 군 복무 중에도 여러 곳에서 제안이 오기도 했으나, 군 복무 중에는 실질적인 이직이 불가능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제 역량을 키워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을 느꼈고, 군 복무 중에도 자기계발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한된 개발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여러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개발 경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뤄두었던 서적들을 읽으며 지식을 확장하고 통찰력을 얻었습니다. 마치 선배 개발자들의 경험담을 듣는 듯한 귀중한 시간이었고, 실제 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순 없었지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독서를 이어가며 더 넓은 관점과 깊은 이해를 추구할 계획입니다.
또한, 개발 능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Low-Code 워크플로우 엔진 개발을 진행하며, 도메인 주도 설계(DDD)와 헥사고날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익숙하지 않았던 Go 언어를 사용해 숙련도를 높이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초기 개발 환경은 Codespaces를 활용해 구축했습니다. GitHub와의 완벽한 통합과 웹 환경에 최적화된 경험은 만족스러웠지만, 무료 제공 사용량이 부족하고, 핸드폰 사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콜드 스타트 대기 시간이 아쉬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Contabo의 VPS S SSD(4코어, 8GB RAM)를 월 $5.49에 대여해 code-server를 배포하여 개발 환경을 직접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약을 극복하고, 더 나은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축적해온 지식을 체계화하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기술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 서비스 자체를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었으나, 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본래의 목적보다 개발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객이 전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에 활용 가능한 기성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검색 엔진 최적화(SEO)가 잘 되어 있는 티스토리, 브런치, 미디엄 같은 플랫폼들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만의 독창적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는 욕심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깃허브 페이지와 Minimal Mistakes 테마를 활용해 초기 블로그를 구성했습니다.
🛤️ 다시 밖으로
마지막 휴가를 보내던 중, 2024년 12월 3일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전역이 연기될 뻔했으나, 다행히 짧은 시간 내에 해제되어 예정대로 12월 18일에 무사히 전역할 수 있었습니다. 복무 기간 중 가장 긴장되고 불안했던 순간으로, 이 시기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전역 후, 기존 조직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조직은 다른 회사로 이전되었고 역할이 크게 변화했으며, 인력 배치를 위한 TO도 부족해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 발령 상태에서 새로운 부서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회사 내외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조직장들께 제 이력서를 전달드렸습니다. 그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부서에서 면접 제안을 받았고, 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친 끝에 새로운 부서로 합류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결산
✍️ 블로그
2024년에는 총 28개의 글을 게시했으며, 2023년에는 4개의 글을 작성하여, 복무 기간 동안 총 32개의 글을 남겼습니다.
주제별로는 아키텍처 관련 글이 11개, 런타임과 OS에 관한 글이 6개, 소프트 스킬 관련 글이 4개, 네트워크 관련 글이 3개, 회고 글이 3개, 데이터베이스 관련 글이 2개, 인프라와 운영에 관한 글이 1개, 로우 코드에 관한 글이 1개 있었습니다.
이 중 많은 분들께 공감을 받았던 글들을 집계해 보았습니다. 글을 공유해주시고 추천해주시며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년에도 더 깊이 있고 유익한 글을 꾸준히 작성하겠습니다.
DDD와 함께하는 서비스 가이드
추천 77개, 퍼감 8회, 노출 12,000회를 달성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많은 서비스들이 흔히 겪는 정형화된 빈약한 엔티티와 거대한 서비스 구조에 대한 비판을 다루었으며,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서비스 설계에 대해서도 설명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단계 캐시를 통해 읽기 성능 높이기
추천 48개, 퍼감 3회, 노출 6,000회를 달성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Spring Webflux Multi-Module Boilerplate 프로젝트에서 적용한 다단계 캐시 기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 동일한 애그리게잇이나 그 하위 자원을 반복적으로 접근할 때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방식입니다. 단일 캐시 계층을 넘어서 여러 개의 캐시 계층을 구성하여 각 계층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객체를 더욱 가까운 곳에 위치시켜 높은 성능을 보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많은 분들이 직면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이기에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Redis는 정말 빠른가
추천 47개, 퍼감 3회, 노출 4,500회를 달성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레디스를 캐시 계층으로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적절한 사용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설계에 대한 경고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메인 주도 설계 핸드북
추천 37개, 퍼감 2회, 노출 4,500회를 달성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에릭 에반스의 도메인 주도 설계와 반 버논의 도메인 주도 설계 구현을 참고하여 도메인 주도 설계의 개념을 정리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인 만큼, 접근하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한 내용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코드로 읽는 가상 스레드
추천 33개, 퍼감 3회, 노출 4,500회를 달성하였습니다.
Java의 가상 스레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그 동작 방식을 코드로 직접 따라가며 설명하였습니다. 코드를 통한 직관적인 설명이 많은 분들에게 유용하게 다가갔고, 기술적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독서
2024년과 2023년 동안 총 28권의 기술 서적을 읽었습니다. 아쉽게도 모든 지식이 완전히 체화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학습을 이어가며 점차 저의 것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감명 깊게 읽었던 책들을 집계해 보았습니다. 당시 제 상황과 필요에 따라 평가한 것이며, 다른 배경이나 경험을 가진 분들께서는 다르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 책에 대한 리뷰는 2024년 독서 정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인터널스 | 알렉스 페트로프
이 책은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 저장 방식과 분산 시스템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와 겹치는 주제가 있지만, 특히 알고리즘을 더 세밀하게 다루어 매력적입니다. 데이터베이스의 내부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싶거나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고려 중이신 분, 또는 분산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단독으로 읽어도 충분히 유익하지만,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로 넓은 관점을 먼저 얻은 뒤 이 책으로 세부적인 지식을 보완하는 것도 좋은 접근이 될 것입니다.
도메인 주도 설계 | 에릭 에반스
이 책은 도메인 주도 설계(DDD)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프레임워크와 설계 방식에 비즈니스 로직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비즈니스 도메인을 깊이 탐구하여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초를 다지는 방법을 다룹니다. 방대한 DDD 정보를 제공하지만,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고 밀도가 높아 입문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DDD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진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지식을 더욱 심화하고 넓힐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DDD의 이론과 실천을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 마틴 클레프만
이 책은 데이터베이스의 내부 구조에서 시작해 분산 시스템 설계, 이종 데이터베이스 통합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구축 방법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각 주제의 깊이는 일부 전문 서적에 비해 다소 얕게 다뤄지지만, 입문서로서 적절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이종 데이터베이스가 통합된 거대한 메타데이터베이스로 바라보는 관점이 인상 깊었고, 분산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려는 다양한 접근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동일한 도메인 모델을 여러 관점에서 분리하여 처리하는 방식 역시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쿠버네티스 인 액션 | 마르코 룩사
이 책은 쿠버네티스에 대한 개념을 시작으로 아키텍처와 세부 기능까지 폭넓게 설명합니다. 8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쿠버네티스에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는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도커와 같은 컨테이너 기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주로 쿠버네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해당 부분의 깊이는 다소 제한적입니다. 다양한 쿠버네티스 기능을 설명하고, 예시를 통해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며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 | 이광근
이 책은 컴퓨터 과학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 나갔는지를 매력적으로 서술합니다. 고전이라고 불릴 만한 여러 명작들과 비교될 수 있을 만큼 깊이 있으면서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컴퓨터라는 보편 만능 기계가 “기계적인 방법으로 수학의 모든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점이 특히 흥미로웠고, 튜링 기계가 다른 모든 튜링 기계를 흉내낼 수 있다는 점은 현대의 다양한 에뮬레이터의 존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두 기원 중 하나인 람다 계산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프로그래밍 언어와 그 언어로 표현된 프로그래밍이 왜 그렇게 설계되고 작성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완전한 데이터 전송 문제를 물리적인 문제가 아닌 메시지가 가진 정보량의 문제로 바라보는 정보 이론은 데이터 인코딩과 오류 수정 코드가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클린 애자일 | 로버트 C. 마틴
이 책은 애자일 선언의 탄생부터 시작해 애자일의 정의와 실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스프린트, TDD, 페어 프로그래밍 등 애자일에서 파생된 여러 기법들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 수 있어 유익합니다. 특히, 번다운 차트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정을 추정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파편적으로 알고 있던 애자일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애자일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애자일의 다양한 측면을 잘 설명하고 있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장인 | 산드로 만쿠소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전문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작품과 커리어에 주체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소프트웨어 장인정신’을 설명합니다. 애자일 매니페스토에 더해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매니페스토를 소개하며, 부실한 관리, 잘못 정의된 절차, 형편없는 코드로 인해 프로젝트가 실패하지 않도록 전문적인 개발 수준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스스로 만든 소프트웨어에 대한 자부심과 무한한 책임을 강조하며, 개발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와 윤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메인 주도 설계 구현(Implementing Domain-Driven Design) | 반 버논
이 책은 도메인 주도 설계를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하여 서비스를 구현해야 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코드 예제가 포함되어 있어 도메인 주도 설계를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미 개념을 알고 있지만 이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그러나 도메인 주도 설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단독으로 읽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에릭 에반스의 ‘도메인 주도 설계’를 먼저 읽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 타이터스 원티스
이 책은 구글의 문화, 가치, 도구, 프로세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 만큼, 구글의 사례는 단일 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널리 적용될 수 있는 풍부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독자는 구글의 문화와 환경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다만, 각 조직의 환경이 다르므로 구글의 방식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글이나 빅테크 기업의 문화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소프트 스킬 | 존 손메즈
이 책은 개발자가 관계, 언어, 습관,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 다양한 소프트 스킬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경력 관리와 셀프 마케팅, 학습 방법, 생산성 관리, 재무 관리, 건강, 마인드셋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가득합니다. 특히 자기 개발과 마인드셋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방법을 제공하여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하드 스킬뿐만 아니라 소프트 스킬 또한 개발자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으므로, 개발자의 길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프로젝트
2024년 동안 다양한 기술적 도전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실무에서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저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실용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적 깊이를 더하고 실력을 쌓아가겠습니다.
군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공개할 수 없지만, 오픈소스로 진행한 프로젝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Uniflow, 높은 성능과 유연성을 갖춘 확장 가능한 워크플로우 엔진
기술 스택: Golang, MongoDB, K8s, 스타: 46, 포크: 5, 커밋: 720
- 도메인 분석을 통해 구성 요소를 재귀적으로 결합하여,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까지 표현 가능한 범용 엔진을 설계했습니다.
- 범위 스캔을 지원하는 인메모리 문서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독립 실행과 손쉬운 테스트 환경을 제공,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 컴파일 과정에서 중복 연산을 제거하고, 다양한 언어 런타임을 내장하여 IPC를 최소화하며 8,000 TPS를 달성했습니다.
- 선언적 워크플로우 명세의 변경을 감지하고, 증분 컴파일을 통해 런타임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여 다운타임을 1ms로 최소화했습니다.
Uniflow Operator, Uniflow를 서버리스로 제공하기 위한 Kubernetes 오퍼레이터
기술 스택: olang, K8s
- Kubernetes Custom Resource Definitions (CRD)와 오퍼레이터를 활용하여 문서형 데이터베이스의 워크플로우 정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Knative 리소스를 생성하여 Uniflow를 서버리스 환경으로 제공했습니다.
jsonata-go, JSON을 쿼리하고 변환하기 위한 언어의 Golang 포트
기술 스택: Golang, TypeScript
- 자바스크립트 런타임을 활용하여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JSONata의 모든 기능을 Golang으로 완전히 구현했습니다.
🚀 다음 단계
2025년에는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지식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 속에서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자 합니다.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그 중에서 특히 흥미롭고 가치 있는 지식을 선별해 심화시키며 사고의 깊이를 한층 더 넓혀갈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블로그에 정리해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사고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매년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 그 언어가 담고 있는 고유한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2025년에는 Rust를 배우며, 하드웨어와 시스템의 밀접한 연계를 경험하고, 시스템 프로그래밍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더욱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피챗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풍성한 배움을 쌓아가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링크드인, 이메일, 카카오톡 등 편리한 메신저로 연락 주세요. 주제에 상관없이 모두 환영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괜찮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누는 즐거운 대화를 기대합니다!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 더욱 멋진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를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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