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분 소요

2024년은 군 복무로 인해 제한된 개발 환경 속에서 코드 작성, 팀 협업, 시장 경험 등을 충분히 쌓기 어려웠던 해였습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직접적인 경험 대신 여러 서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움을 얻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책들을 마침내 꺼내어 읽으며, 마치 다양한 선배 개발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듯한 귀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실제 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었지만, 지식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독서를 이어가며 새로운 통찰과 다양한 관점을 얻고자 합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읽은 기술 서적들의 간략한 후기를 공유하며, 특히 감명 깊게 읽었던 책들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도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이 만족도는 당시 제 상황과 필요에 따라 평가한 것이며, 다른 배경이나 경험을 가진 분들께서는 다르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 | 마틴 클레프만

만족도: 4/5

이 책은 데이터베이스의 내부 구조에서 시작해 분산 시스템 설계, 이종 데이터베이스 통합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구축 방법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각 주제의 깊이는 일부 전문 서적에 비해 다소 얕게 다뤄지지만, 입문서로서 적절한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을 이종 데이터베이스가 통합된 거대한 메타데이터베이스로 바라보는 관점이 인상 깊었고, 분산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려는 다양한 접근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동일한 도메인 모델을 여러 관점에서 분리하여 처리하는 방식 역시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데이터베이스 인터널스 | 알렉스 페트로프

만족도: 5/5

이 책은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 저장 방식과 분산 시스템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을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와 겹치는 주제가 있지만, 특히 알고리즘을 더 세밀하게 다루어 매력적입니다. 데이터베이스의 내부 동작 원리를 이해하고 싶거나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설계를 고려 중이신 분, 또는 분산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단독으로 읽어도 충분히 유익하지만,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로 넓은 관점을 먼저 얻은 뒤 이 책으로 세부적인 지식을 보완하는 것도 좋은 접근이 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 | 마크 리처드

만족도: 3/5

이 책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갖추어야 할 사고 방식과 역할, 그리고 아키텍처의 특성을 설명하며, 소프트웨어가 이러한 특성을 얼마나 잘 준수하는지를 평가하는 기법들을 다룹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아키텍터 간의 능력과 사고 방식의 차이를 강조하며, 아키텍터가 어떤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응집성을 높이고 복잡도를 줄이라는 지침을 넘어, ArchUnit과 같은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피트니스 함수를 수치화하고 이를 유닛 테스트처럼 CI 프로세스에 통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스타일을 설명하는 부분은 지식의 폭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머신러닝 시스템 설계 | 칩 후옌

만족도: 3/5

이 책은 머신러닝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모든 단계를 다룹니다. 훈련, 피처 엔지니어링, 모델 개발 및 평가, 모델 배포, 데이터 수집, 연속 학습 및 테스트 등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며, 토이 프로젝트를 넘어서 실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실무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쉽게 설명합니다. 이러한 설명은 전체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각 분야에 대한 깊이는 다소 제한적이지만, MLOps의 전반적인 개념을 종합적으로 다루어 입문서로서 적합합니다. MLOps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쿠버네티스 인 액션 | 마르코 룩사

만족도: 4/5

이 책은 쿠버네티스에 대한 개념을 시작으로 아키텍처와 세부 기능까지 폭넓게 설명합니다. 8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쿠버네티스에 익숙하지 않은 분에게는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도커와 같은 컨테이너 기술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지만, 주로 쿠버네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해당 부분의 깊이는 다소 제한적입니다. 다양한 쿠버네티스 기능을 설명하고, 예시를 통해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며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바 최적화(Optimizing Java) | 벤저민 J. 에번스

만족도: 3/5

이 책은 JVM의 성능 튜닝 기법을 다루며, 가비지 수집과 JIT 기법 등 JVM의 내부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프로파일 기반 최적화와 JIT, 그리고 JVM과 밀접하게 연결된 ‘Unsafe’, JVM이 내부 상태를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한 세이프 포인트에 관한 내용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내부 구조에 대한 깊이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양한 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JVM의 입문서로 추천할 만합니다. JVM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 로버트 러브

이 책은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고급 인터페이스와 최적화 기법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룹니다. 시스템 프로그래머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가상 머신이나 언어들이 리눅스를 고려하여 설계되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도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입니다. 메모리 매핑, ‘select’, ‘poll’과 같은 입출력 기법, 프로세스 및 메모리 관리 기법, 그리고 타이머에 대한 내용이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타이머에 대한 설명은 분산 시스템에서 왜 로컬 시간에 의존해서는 안 되는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주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눅스의 작동 방식과 프로그래밍 기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밑바닥부터 만드는 인터프리터 in Go | 토르슈텐 발

만족도: 3/5

이 책은 테스트 주도 개발(TDD) 방법을 활용하여 인터프리터의 기본 구성 요소부터 고급 기능까지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소스 코드를 토큰화하고 파싱하여 추상 구문 트리를 만들고, 이를 평가해 실행하는 전체 흐름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많은 코드 예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Go 언어와 TDD를 학습하는 데도 매우 유용합니다. 직관적인 코드 기반 접근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상용 수준의 고급 기법은 간략화되어 깊이가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컴파일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적합한 입문서로, 전문 서적과 토이 프로젝트 사이의 적절한 깊이를 제공합니다.

밑바닥부터 만드는 컴파일러 in Go | 토르슈텐 발

만족도: 3/5

이 책은 테스트 주도 개발(TDD) 방법을 활용하여 컴파일러의 기본 구성 요소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고급 기능으로 확장해 나갑니다. 전편에서 만든 인터프리터를 기반으로 추상 구문 트리를 바이트코드로 변환하고, 스택 기반의 가상 머신에서 실행하는 과정을 상세히 다룹니다. TDD를 통해 컴파일러의 구조와 실제 코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코드 예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잘 설명되어 있으며, Go 언어와 TDD를 학습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코드 기반의 접근 방식 덕분에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고급 기법은 간략화되어 상용 수준의 깊이는 다소 부족합니다. 컴파일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적합한 입문서로 추천합니다.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 | 이광근

만족도: 4/5

이 책은 컴퓨터 과학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 나갔는지를 매력적으로 서술합니다. 고전이라고 불릴 만한 여러 명작들과 비교될 수 있을 만큼 깊이 있으면서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어 좋았습니다. 컴퓨터라는 보편 만능 기계가 “기계적인 방법으로 수학의 모든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점이 특히 흥미로웠고, 튜링 기계가 다른 모든 튜링 기계를 흉내낼 수 있다는 점은 현대의 다양한 에뮬레이터의 존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래밍 언어의 두 기원 중 하나인 람다 계산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프로그래밍 언어와 그 언어로 표현된 프로그래밍이 왜 그렇게 설계되고 작성되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완전한 데이터 전송 문제를 물리적인 문제가 아닌 메시지가 가진 정보량의 문제로 바라보는 정보 이론은 데이터 인코딩과 오류 수정 코드가 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프로그래밍 심리학 | 제랄드 M. 와인버그

만족도: 3/5

이 책은 프로그래밍을 인간의 행위로 바라보며 심리학적 측면에서 탐구합니다. 심리학적인 깊이가 부족한 독자에게는 심리학 내용을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심리학적 지식이 없어도 읽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인간의 행동으로 간주됨에 따라 단순히 코드 작성을 넘어 작성하는 환경과 문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맨선스 미신’에서 제안한 외과 수술 팀의 개념과 대조되는 비자아적 프로그래밍 기법을 소개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에서 제안하는 페어 프로그래밍과도 연결점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외과 수술 팀과 비자아적 프로그래밍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명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기간과 내용이 분명한 소규모 단기 프로젝트에서는 외과 수술 팀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반면,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비자아적 프로그래밍을 시도해 보는 것이 적합할 것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서비스가 보편화된 시대에 각 마이크로서비스에서는 외과 수술 팀을 활용하고, 전체 시스템에서는 비자아적 프로그래밍을 도입하여 각 개인이 주요 서비스에 집중하며 여러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주기적으로 역할을 바꾸는 방법도 좋은 접근법이 될 것 같습니다.

클린 애자일 | 로버트 C. 마틴

만족도: 4/5

이 책은 애자일 선언의 탄생부터 시작해 애자일의 정의와 실천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스프린트, TDD, 페어 프로그래밍 등 애자일에서 파생된 여러 기법들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와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 수 있어 유익합니다. 특히, 번다운 차트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정을 추정하는 부분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파편적으로 알고 있던 애자일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애자일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애자일의 다양한 측면을 잘 설명하고 있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장인 | 산드로 만쿠소

만족도: 4/5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전문가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작품과 커리어에 주체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소프트웨어 장인정신’을 설명합니다. 애자일 매니페스토에 더해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매니페스토를 소개하며, 부실한 관리, 잘못 정의된 절차, 형편없는 코드로 인해 프로젝트가 실패하지 않도록 전문적인 개발 수준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스스로 만든 소프트웨어에 대한 자부심과 무한한 책임을 강조하며, 개발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와 윤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 이야기 | 로버트 C. 마틴

만족도: 3/5

이 책은 소프트웨어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직업 윤리와 코드 품질에 대해 다룹니다. 책의 절반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개발에 임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며, 나머지 절반은 그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규율과 기법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의 테스트 주도 개발(TDD)과 같은 코드 품질 향상 기법을 깊이 있게 설명하며, 저자의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을 반영하여 이상적인 개발자의 모습과 태도를 제시합니다. 다만, 저자의 방식으로 재구성된 내용이 기존에 잘 알려진 여러 서적에서 다뤘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이미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본 분들에게는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정립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책 한 권으로 밀도 높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개발에 임하는 자세를 고민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 | 조엘 스폴스키

이 책은 저자가 운영하는 개발 블로그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인기 글들을 모아 수록한 모음집입니다. 각 장은 길지 않은 독립적인 글로 구성되어 있어 개발자가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게 전달합니다. 코드 품질 조언을 넘어 장애 대응, 문서 작성, 일정 관리, 매니징과 같은 조직 운영에 관한 조언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자의 .NET과 Windows 관련 풍부한 경험이 돋보이며, 각 장이 독립적이라 짧은 시간을 활용해 읽기에 적합합니다. 개발자로서의 성장과 실무에 유익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으로, 실무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조언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도메인 주도 설계 | 에릭 에반스

만족도: 5/5

이 책은 도메인 주도 설계(DDD)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프레임워크와 설계 방식에 비즈니스 로직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비즈니스 도메인을 깊이 탐구하여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기초를 다지는 방법을 다룹니다. 방대한 DDD 정보를 제공하지만,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고 밀도가 높아 입문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DDD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진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지식을 더욱 심화하고 넓힐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DDD의 이론과 실천을 심도 있게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도메인 주도 설계 구현(Implementing Domain-Driven Design) | 반 버논

만족도: 4/5

이 책은 도메인 주도 설계를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하여 서비스를 구현해야 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코드 예제가 포함되어 있어 도메인 주도 설계를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미 개념을 알고 있지만 이를 서비스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그러나 도메인 주도 설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단독으로 읽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에릭 에반스의 ‘도메인 주도 설계’를 먼저 읽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 존 벤틀리

이 책은 정렬, 탐색 등 기본적인 알고리즘과 데이터 구조를 설명하며, 이러한 요소들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게 합니다.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지만, 실무에서 다양한 환경을 고려하여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요소를 설명하며, 기계적으로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다양한 문맥을 고려해 신중하게 작성하는 훈련을 제공합니다. ‘클린 코드’와 유사한 접근 방식이지만, 알고리즘적 접근과 다양한 최적화 기법을 강조합니다. 모든 개발자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맨먼스 미신 | 프레더릭 브룩스

만족도: 3/5

이 책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근본적인 개념과 프로젝트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오래된 예시들이 현대 환경과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지만,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소프트웨어 공학과 인적 자원 관리의 핵심적인 내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특히 사람과 일정이 교환 불가능하다는 ‘맨먼스 미신’, 효율적인 팀 구성을 설명하는 ‘외과 수술 팀’, 현재 더욱 중요해진 ‘버리기 위한 계획’, 그리고 생산성과 신뢰성, 단순성을 개선하는 ‘은탄환은 없다’라는 챕터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저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복잡한 개념적 구조를 만드는 본질적으로 어려운 작업이므로 이를 해결할 은탄환은 나오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저자가 언급한 당시의 전문가 시스템과는 달리, 오늘날의 광범위한 작업을 처리하는 LLM이 은탄환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공학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테스트 주도 개발 | 켄트 백

만족도: 3/5

이 책은 테스트 주도 개발(TDD)의 창시자인 켄트 백이 TDD의 개념과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다양한 예제를 통해 단계별로 진행하며, 실제로 TDD를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켄트 백과 함께 프로그래밍하는 듯한 경험이 인상적이었고, TDD를 실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의문에 대한 해답도 제공되어 유익했습니다. 특히 테스트를 먼저 작성하는 것이 적절한 구현을 유도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고, 얼마나 많은 테스트를 작성해야 하는지는 코드에 대한 신뢰성에 달려 있다는 통찰을 얻게 되었습니다. TDD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린 스타트업 | 애릭 리스

만족도: 3/5

이 책은 린 스타트업의 창시자인 에릭 리스가 해당 방법론을 설명합니다. 경험이 없는 시장에서 자본과 인원이 제한된 신생 기업이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을 린 제조의 교훈을 통해 제시합니다. 저자는 무의미한 지표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성과를 측정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며, 고객의 요구를 이해하고 신속하게 방향을 조정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애자일 방법론과 유사하게 민첩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적응하는 린 스타트업의 다양한 사례와 조언을 통해 많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 카미유 푸르니에

이 책은 개발자가 매니저로 성장하는 데 유용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소규모 조직을 관리하는 매니저부터 대규모 조직을 이끄는 매니저까지, 각 역할에 따른 서로 다른 관점과 능력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저자는 개발자가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키우는 방법과 조직 관리에 대한 풍부하고 의미 있는 조언을 담아, 독자가 현재 속한 조직의 문화와 매니저들의 관리 방식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매니저로 성장하고 싶지 않은 독자도 매니저들이 어떤 의도로 특정 관리 방법을 활용하는지, 그리고 조직에서 어떤 리더와 팔로어가 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모든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가치 있는 자료입니다.

프로그래머로 사는 법 | 샘 라이트스톤

만족도: 3/5

이 책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진 우리가 경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조직 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저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며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에서 타인을 어떻게 대하고 자신을 어떻게 정돈할지를 알려주는 조언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명확한 해답을 제공하지는 않으며, 독자가 이러한 조언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길을 결정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머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한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가치 있는 자료입니다.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 타이터스 원티스

만족도: 4/5

이 책은 구글의 문화, 가치, 도구, 프로세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 만큼, 구글의 사례는 단일 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널리 적용될 수 있는 풍부한 지식을 제공합니다. 독자는 구글의 문화와 환경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다만, 각 조직의 환경이 다르므로 구글의 방식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글이나 빅테크 기업의 문화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소프트 스킬 | 존 손메즈

만족도: 4/5

이 책은 개발자가 관계, 언어, 습관,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 다양한 소프트 스킬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경력 관리와 셀프 마케팅, 학습 방법, 생산성 관리, 재무 관리, 건강, 마인드셋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이 가득합니다. 특히 자기 개발과 마인드셋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방법을 제공하여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하드 스킬뿐만 아니라 소프트 스킬 또한 개발자의 핵심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으므로, 개발자의 길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커리어 스킬 | 존 손메즈

이 책은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필수적인 기초 지식을 제공합니다. 처음 개발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접근법, 이력서 작성, 자신을 시장에 표현하는 법, 면접 준비, 연봉 협상, 안전한 퇴사 방법 등 커리어 관리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소프트 스킬’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 두 책을 모두 읽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개발자의 길을 선택한 분들이나 주변에서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받기 어려운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IT 개발자의 영어 필살기 | 나시노 류타로

이 책은 개발자가 자주 접하는 다양한 영어 문서를 효과적으로 읽고 쓰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IT 분야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표현과 단어를 기반으로 학습할 수 있어, 영어 학습에 유용합니다. 분량이 많지 않아 읽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지만 영어 자체나 IT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은 부족합니다. 따라서 영어를 공부하는 분들은 다른 전문적인 책을 참고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개발자의 글쓰기 | 김철수

이 책은 개발자가 작성해야 하는 다양한 문서에 대해 설명합니다. 주석, 커밋 메시지, 에러 메시지, 장애 리포트, 개발 가이드, SI 제안서, 기술 블로그 등 여러 문서 작성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내용이 깊지 않고 원론적인 측면에 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글쓰기 방법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더 전문적인 서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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