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2023! 반가워 2024

2023년은 새로운 도전과 성장, 다양한 경험들이 얽힌 풍성한 한 해였습니다. AIaaS 팀에서의 경험을 출발로 Vision Intelligence 팀에서의 새로운 도전, 숭실대학교 졸업, 군 복무, 여행, 프로젝트 경험까지 풍부한 순간들이 가득했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풍요로운 순간들과 성장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2-11

AIaaS 팀에서의 경험을 떠나 Vision Intelligence 팀에 합류한 이 기간은 새로운 도전과 함께 풍부한 성장의 기회를 안겨주었습니다. 맡게 된 과제는 이전과는 다른 썸네일 생성 서비스로, 체널 코퍼레이션에서의 미디어 처리 서비스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미디어 처리 분야에서의 심도 있는 이해를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10년 간 유지된 대규모 트래픽 서비스를 검토하고 재설계하는 시간은 과거 기술 스택의 변화와 서비스 이관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사항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미 동작 중인 코드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한 깊은 지식 탐구가 더 필요했던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Go, Kotlin, Typescript에서 벗어나 C++을 접하는 경험은 기술적 시야를 확장시켰습니다. SIMD 연산의 활용과 이미지 인/디코딩 라이브러리 프로파일링을 통해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Cache Hit, Context Switching 등의 비용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는 애자일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애자일이 데일리 스텐드업 미팅과 주간 스프린트 플레닝/회고로만 이뤄지지 않고 번다운 차트를 통한 가치 창출과 고객에게 필요한 데이터 생성이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파트장님의 지도에 감사드립니다.

2022-12

드디어 숭실대학교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건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부와 교수님, 그리고 함께 성장하며 끝까지 훌륭한 지원을 해주신 학우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학부 시절은 개발자로 성장할 기반이 되었고, 이를 이끌어주신 교수님과 학우 분들의 지혜로운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YOURSSU 학우 분들께는 큰 성장의 기회를 제공받고 항상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뛰어난 결과물을 창출하며 소통하고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ML의 세계로 인도해주시고, 제 방향성을 만들어주신 Vision and Machine Learning Laboratory의 정민영 교수님과 학우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재학 기간동안 학문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여러 인연들과 함께 더 넓은 세계를 열어보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학교 생활이 지루할 틈이 없었고, 새로운 도전과 발견으로 가득 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새로운 여정에서도 지속적인 소통과 성장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와 선행기술, AIaaS, Vision Intelligence 팀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어진 기회를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2023-02

병역 의무를 마치지 못하여, SW 개발병으로의 입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서류 커트라인의 높은 난이도로 여러 차례 탈락을 경험했지만, 4학년 수료와 자격증 취득을 통해 5월과 6월 입대 공고에 성공적으로 서류 전형을 통과했습니다.

면접 전형은 계룡대 행정안내실에서 진행되었으며, 5월 6월 각각 다른 부서로 입대하는 특성상 부서당 3명의 면접관이 참여했습니다. 지원서가 주로 학력과 자격증에 중점을 두고 있어 질문들은 대체로 평이하며, CS 기본 지식과 의사소통 능력을 확인하는 내용이 중심이었습니다.

면접 초기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의 경험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여러 부서에 동시 지원하는 경우 부서 배정이 불확실하므로 입대 가능 시점과 희망하는 부서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6월 모집 TO에 무사히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군 생활에서도 성장과 경험이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3-04

2년 동안 모아둔 긴 휴가를 활용하여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손을 놓고 있던 사이드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며 메타코드 M 네트워킹 및 HMG DEVELOPER CONFERENCE에 참여하고, 현직자 분들과의 커피챗을 통해 다양한 견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소중한 기간을 활용하여 입대 전에 여러 인연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려 아쉬움을 달래고, 그들과 함께 공유한 소중한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2023-06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북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홀로 떠나는 첫 여행이고, 계획 짜기를 귀찮아 하는 성격상 패키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네 나라를 돌아보는 멋진 유럽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여행을 위한 소소한 아이템들을 구입하며 설레는 기대감에 여행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그러나 여행 전날, 급한 마음으로 짐을 꾸려서 옷과 아이템이 부족하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특히 선글라스를 놓치고 데이터 로밍 문제로 핸드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이 불편했습니다. 더 신경 써서 준비할 필요가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 떠나는 첫 유럽 여행은 정말 멋지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대영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에서는 책으로만 보던 수많은 예술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런던에서는 버킹엄 궁전, 타워 브리지, 빅벤을 돌며 도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했습니다. 버킹엄 궁전 내부를 구경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궁전 주변의 공원에서는 동물들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좋은 장소였습니다. 타워 브리지는 주변의 현대적인 건물들과 어우러져 런던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빅벤은 예상보다 작아 놀랍지는 않았지만, 주위 공원과 잘 어울렸습니다.

파리는 정말로 멋지고 낭만적인 도시였습니다. 세느강을 유람선에서 둘러보며 오래된 건축물과 환상적인 조명이 어우러져 도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변에서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이 많아 조그마한 무도회 분위기도 풍겨졌습니다. 에펠탑에서는 파리의 아름다움이 펼쳐지며, 이 도시의 멋진 경치를 한 눈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머무는 시간이 짧아서 파리의 모든 아름다움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저녁에는 도시가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로 변해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오래 머물며 파리의 매력을 더 깊게 탐험하고 싶은 도시로 기억됩니다.

인터라켄과 융프라우는 정말로 장엄하고 청량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했습니다.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 클라이네샤이덱을 거쳐 융프라우요흐까지 이어지는 산악열차의 여정은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초록빛의 푸른 목초지와 아이거 북벽, 그리고 전통적인 가옥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산 알프스의 깨끗하고 흰 눈과 푸르스름한 하늘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은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끝 없이 펼쳐진 만년설의 푸르른 평원과 높디 높은 산맥들 그리고 산아래 모습을 빼꼼 내미는 구름은 마치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베네치아 여행은 다른 도시와는 달리 그 독특한 수도의 아름다움과 독특한 건축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로테스카 운하를 따라 섬과 섬을 잇는 다리를 걸어 다니면서 마치 미로에 빠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인트 마르코 광장의 성당과 도서관, 그리고 도시의 상징인 세인트 마르코 탑은 그 높이에서 바라보는 베네치아의 풍경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베네치아에서는 가장 유명한 수상 택시인 ‘바포레토’를 타고 그로테스카 운하를 따라 여행하는 것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운하를 따라 떠다니는 도시의 아름다운 건물과 다양한 상점들은 정말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마스크 공예품이 나란히 진열된 가게들, 그리고 골목길 사이로 흐르는 수도의 향연은 베네치아만의 매력을 증폭시켰습니다.

로마와 바티칸에서의 시간은 역사적인 유적과 종교적인 명소들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로마의 콜로세움은 그 막대한 규모와 역사적인 의미로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거대한 아치와 고대 로마의 영광을 상징하는 이곳에서 고민되는 역사의 흔적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티칸은 예술과 종교의 보물 창고로, 성 피에트로 대성당은 그 중에서도 놀라운 건축물로 눈에 띄었습니다. 신비로운 성 피에트로 광장과 축제 분위기의 바티칸 박물관 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품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특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는 미켈란젤로의 예술적 업적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2023-07

2023년 5월 대표의 사임 선언을 통해 회사의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여러 회사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지만, 상황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어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한 시점에 왔습니다.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예전에 카카오의 이름을 믿고 여러 핑계를 대며 나태하게 지내왔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직서를 마음 한 칸에 챙기고 항상 도전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조직과 구성원들은 많은 변화에 직면했습니다. 여러 구성원들이 다른 회사로 이직하고, 일부 서비스들의 중단과 이전이 이뤄졌습니다.

일부 서비스들의 계열사 간 이전으로 인해 많은 구성원들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육군 훈련소에서의 5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자대로 배치 받았습니다.

2023-08 ~

자대에서의 업무는 개발에서 전산으로의 전환과 함께 부서 내에서의 개발자의 부재로 기술적 소통이 제한되었습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책과 논문을 통한 지식 습득에 노력했습니다. 몇몇 서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 소프트 스킬
• 커리어 스킬
• 맨먼스 미신
• 테스트 주도 개발
• 생각하는 프로그래밍
• 도메인 주도 설계
• 린 스타트업
• 클린 애자일
• 익스트림 프로그래밍
• 밑바닥부터 만드는 컴파일러 in Go
• 밑바닥부터 만드는 인터프리터 in Go

속독을 하다 보니 책 한권 한권에 있는 모든 지식을 충분히 소화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각 책에서 얻은 지식을 체화하기 위해 꾸준히 관련 내용으로 컨텐츠를 작성하는 것을 계획 중입니다.

또한, 사이버 지식 정보방의 부족으로 핸드폰을 활용하여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개발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처음에는 GitHub Codespace를 사용하려 했으나, 제공량의 한계와 가격 문제로 code server를 활용하여 직접 호스팅하고 있습니다. 서버는 Contabo에서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갖추어진 환경을 활용하여, 그동안 관심이 있었던 Low-Code를 주제로 펫 프로젝트 Uniflow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반가워! 2024

2024년은 큰 전환점으로 예상됩니다. 전역 이후 방향을 고민하며 지속적으로 준비를 하고,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군대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력 손실이 아닌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을 계획입니다.